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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스며든 전통의 빛 "서울 강서구 코코모스타일아트랩 김도림 대표" 나전칠기 공예의 새로운 길
  • 기사등록 2025-09-11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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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는 수백 년의 세월을 거쳐 내려오며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중요한 예술 장르다. 

그러나 오늘날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체험하거나 배울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나전칠기는 장인의 섬세한 손끝에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분야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 제작 체험부터 전문가 양성과정까지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은 큰 의미를 가진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더 나아가 전문적인 진로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취재는 바로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 공방을 통해 나전칠기 공예 교육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생활과 예술, 그리고 전통이 만나는 지점을 확인하고자 한다.



▲ 코코모스타일아트랩 김도림 대표




Q. 코코모스타일아트랩 설립 취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저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 특별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작은 작품 하나를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과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감동이었지요. 

그 소소한 취미가 시간이 지나며 저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 주었고, 결국 지금의 길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혼자 느끼던 창작의 기쁨과 공예가 전해주는 따뜻한 감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누구나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치유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공방의 시작이었습니다.

 

비록 규모는 아담하지만, 이곳은 각자가 자신의 개성과 아이디어를 현실로 펼쳐낼 수 있는 창의적인 무대입니다. 

제 바람은 단 하나,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창작의 즐거움과 마음을 채우는 감성을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Q. 코코모스타일아트랩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공방에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나전칠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작품이지만 직접 손끝으로 빚어내는 과정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 담아낼 수 있지요.

 

또한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자개공예 전문가 자격증 과정과, 전통 기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자개공예예술지도사 자격증 과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공예 수업을 넘어, 전통 자개의 정신과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작은 체험에서 시작된 인연이, 누군가의 새로운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빛을 머금은 자개의 아름다움




Q. 코코모스타일아트랩만의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공예과에서 도자를 전공한 뒤, 한동안은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감각적인 디자인 세계 속에 몸담아왔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우리 전통 공예에 대한 그리움과 호기심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옻칠나전학과를 수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나전칠기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칠공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9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 작품 공모전에서 입선의 성과를 거두면서 제 길에 확신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작품 속에 우리 민속적인 전통의 숨결과 심리적 안정, 나아가 ‘힐링’을 담아내고 싶다는 바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 마음으로 다시 공부를 이어가 사이버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며, 전통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혀갔습니다.


현재 저는 나전칠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자개공예 전문가이자 자개공예예술지도사로 활동하며, 새로운 수강생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통적인 나전칠기를 창작하는 작가로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요. 


제가 진행하는 모든 수업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오늘날의 감성을 담아낸 독창적인 클래스입니다.

앞으로도 저만의 길을 걸으며, 사람들에게 전통 공예 속 힐링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자개가 빚어낸 은은한 빛결




Q. 코코모스타일아트랩을 운영하는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방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수업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그 결과물을 통해 공간을 꾸미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예요. 

작은 성취에서 오는 그 미소가 제게도 그대로 전해져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때는 더없이 뿌듯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창의력과 개성이 존중받고 예술로 표현되는 공간이 되길 바랐는데, 공방이 그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는 공방이 단순한 공예품 제작을 넘어, 누군가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와 위로를 더하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창작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손끝에서 피어나는 전통의 빛




Q. 김도림대표님의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는 공방 운영과 함께 작가로서의 활동도 더욱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단순히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 손길을 담은 핸드메이드 상품 개발도 구상 중이에요.


현재는 나전칠기 원데이 클래스와 자격증 과정을 통해 많은 수강생분들이 공예를 배우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경험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전통공예가 현대인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길 바랍니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공예 문화를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전통을 만나는 순간, 체험의 즐거움




나전칠기는 더 이상 박물관 속 유물에 머무는 예술이 아니다. 

일상 속 작은 소품에서부터 전문적인 자격 과정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공방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통 공예의 가치와 정신을 온전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수강생 각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은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전통을 현대의 삶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작은 인연에서 출발한 체험이 누군가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공간은 특별하다. 

전통의 빛을 손수 빚어내고 싶은 이라면 언제든 문이 열려 있다. 

지금 이곳 코코모스타일아트랩에서, 당신의 일상에 자개의 아름다움을 더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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