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찬 기자
서울 강동구 짱키드짐 길찬종대표가 운영하는 교육 기관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운동 능력 향상을 넘어, 사회성 발달과 정서 성장까지 함께 고려하는 교육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유아체육과 특수체육 분야에서 전문 지도 경험을 갖춘 강사진의 체계적인 수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수준의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지도자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 철학을 들어보겠습니다.
▲ 기린처럼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짱키드짐 로고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오랜 기간 유아체육과 방문체육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짧은 시간 안에만 체육 활동이 이뤄지는 한계를 자주 목격했고, 특히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이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필요성을 직접 경험하면서, 모든 아이가 "나 답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짱키드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짱키드짐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체 기능 향상에 머무르지 않고, 또래 관계 형성 정서 발달, 사회성 확장까지 함께 고려한 수업이 특징입니다.
특히 발달지연, 자폐, ADHD 아동을 위한 특수체육은 개별 특성에 맞춘 지도와 교구 활용으로 자기 조절력 향상과 사회적 통합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와 영아가 함께하는 '위드맘(With Mom)' 수업은 보호자분들께서 "아이와 함께 웃고 땀 흘릴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는 피드백을 주실 만큼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성장기 아동을 위한 "키 크기 수업" 은 운동과 생활 습관 지도를 병행하여, 신체 발달을 최적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짱키드짐은 모든 아이가 '주인공' 이 되는 수업을 지향합니다.
잘하고 못하는 기준을 나누지 않고, 각 아동의 발달 속도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여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매주 교구와 활동을 달리하는 '비반복형 수업' 을 운영하여, 아이들이 늘 새로움과 기대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며 아이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운동에 대한 즐거움까지 함께 느끼게 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특수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울며 들어오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자 스스로 달려 나와 공을 잡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순간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할 수 있네요" 라고 말씀하시며 눈물을 보이셨는데, 그때 느낀 보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짱키드짐의 존재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일을 하시면서 가슴 뛰었던 순간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선생님, 저 이제 할 수 있어요!" 라고 외칠 때마다 가슴이 뜁니다.
특히 한 아동이 철봉에 처음 매달려 끝까지 버렸을 때 지었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아이가 스스로를 믿게 되는 순간을 함께하는 것, 그것이 저에게 가장 큰 설렘이자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더 긴밀히 협력해, 가정-학교-체육관이 이어지는 발달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이나, 부모 커뮤니티를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짱키드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 새롭게 가지게 된 목표는 "장애 아동을 위한 키즈카페" 입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이 아니라,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머물고 뛸 수 있는 공간, 또 놀이와 체육 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복합 문화 공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있다" 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새로운 비전입니다.
짱키드짐은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과 땀 속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과 성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