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항아리 발효와 경주 특산물을 활용한 막걸리, 그 중심에는 "우리식대로"라는 철학이 있습니다.
(주)경주식회사는 단순한 술 제조를 넘어 전통과 지역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합니다.
깊은 맛과 개성을 살리는 정성과 품질, 창의적 레시피가 막걸리에 담겨 있습니다.
체리, 신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친환경 실천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주)경주식회사의 철학과 노력을 전하고자합니다.

▲ (주)경주식회사 김민영 대표

Q. 경주식회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농업회사법인 (주)경주식회사는 2022년 설립 이래 경주 지역의 로컬 특산물을 활용해 전통 항아리에서 막걸리를 빚어오고 있습니다. 

‘경주식(慶州食), 우리식(우리만의 방식)’이라는 철학을 담은 브랜드 ‘깁 모어 막걸리’ 를 통해 지역성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합니다.

‘경주식회사’라는 이름에는 ‘놀랄 경(驚), 술 주(酒), 밥 식(食)’의 뜻을 담아 “놀라운 술을 빚겠다” 는 비전이 깃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역 농업과 문화를 연결하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가 더욱 아름답게 도약하는 과정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전통 항아리 발효를 고집하는 이유는 빠른 생산보다 기다림이 빚어내는 깊은 맛과 가치를 지켜내기 위함입니다. 

기다림 속에서 완성된 막걸리는 지역민 뿐 아니라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앞으로도 경주식회사는 지역 농산물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식대로’ 전통을 이어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가장 전통적인 우리술을 매개체로 경주가 더 아름다운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Q. 경주식회사의 주요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농업회사법인 (주)경주식회사의 주요 분야는 전통주 제조 및 지역 자원 활용 제품 개발입니다.

◉전통주 양조

경주 지역의 로컬 특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빚고 있습니다.

전통 항아리 발효와 장기간 숙성 방식을 고집하며, 차별화된 맛과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 ‘깁 모어 막걸리’를 운영합니다.

◉지역 농산물 가치 확산

단순한 주류 생산을 넘어, 지역 농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치를 추구합니다.

경주 특산물(체리, 신라봉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원 순환 제품 개발

술을 빚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술지게미)을 활용하여 천연 화장비누와 같은 생활용품을 연구·생산합니다.

자원 순환과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실천합니다.

▲ (주)경주식회사 직매장 전경

Q. 경주식회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경주식회사는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전통 항아리 발효를 고집하며 기다림이 만들어내는 깊은 맛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빠른 생산보다 품질과 정성을 우선하는 저희의 방식은 막걸리의 풍미와 개성을 그대로 살립니다.

또한 경주에서 나는 체리, 신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담은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회사명과 브랜드 철학에 담긴 ‘우리식대로’의 정신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경주의 문화를 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술을 빚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천연 화장비누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며, 자원 순환과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모여 경주식회사는 전통과 지역성,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담은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체리를 활용한 경주식회사의 첫 출시 제품 "깁 모어 막걸리 체리"

Q. 경주식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특히 여름 시즌 한정 제품인 체리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경주까지 찾아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저희의 노력과 기다림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대표자로서 큰 기쁨입니다.

또한, 술지게미를 활용한 천연 비누 개발처럼, 술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볼 때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역 농산물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술을 빚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천연 화장비누

Q. 이번에 막걸리 특허 등록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 해주십시오.

A. 저희는 2023년 7월 체리를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2025년 7월 정식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제조특허는 경주 체리의 풍미와 발효 특성을 최적화한 방법으로, 단순히 단맛만 강조한 리큐르같은 술과는 전혀 다른, 깊이 있는 맛과 자연스러운 발효의 풍미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깁 모어 막걸리 체리는 경주식회사의 첫 출시 제품입니다. 

체리의 최대 주산지인 경주에서 6~7월 그해 수확한 가장 신선한 체리만을 사용해 빚고있습니다. 

경주 삼광쌀의 구수함과 체리의 달콤함이 중심이 되며,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 없이 깔끔한 피니쉬, 부드러운 목넘김과 샴페인 감의 탄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입니다.

작은 소규모 양조장이라 특허 비용과 시간이 부담이 되었지만, 계절마다 제철 음식을 즐기듯 찾아주시는 분들께 내어드리는 작은 자부심은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여름 시즌 한정 제품인 경주 깁 모어 막걸리 체리는 지역 특산주의 매력과 과학적·기술적 차별성을 동시에 담아낸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Q. 경주식회사의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저희는 양조장을 이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공들여 막걸리를 빚는 제조팀, 브랜딩과 제품 디자인, 홍보까지 책임지는 전문가들과 함께 경주라는 우리의 고향에서 청년 문화와 개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역 농산물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식대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주)경주식회사가 전통 발효 방식과 지역 특산물을 결합해 막걸리의 품질과 개성을 체계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식대로’라는 철학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지역 농업과 문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느껴졌습니다
전통 항아리 발효에서 나오는 섬세한 풍미와 특산물 활용은 브랜드의 차별화와 지역적 정체성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또한 술을 빚는 부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과 친환경 실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취재는 (주)경주식회사가 전통과 현대,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통합한 독자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생생히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선보일 전통주와 지역문화의 새로운 시도가 더욱 기대됩니다.